이시영 경남도의원, 특수학교 김해은혜학교...장애학생 교육환경 애로사항 점검
- 유·초·중·고·전공과 총 61학급 규모 거대 과밀화 문제 해소를 위한 대책 필요
임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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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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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영남=임석호 기자] 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시영(국민의힘, 김해7) 의원은 지난 26일 김해시 화목동 소재 특수학교인 김해은혜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이시영 의원을 비롯하여 김해은혜학교 박미정 교장, 오현숙 학부모 회장, 양한교 김해시장애인단체연합회장, 정맹숙 김해시장애인학부모회장, 경상남도교육청 학교지원과 특수학교 신설담당, 유아특수교육과 특수교육담당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김해은혜학교의 거대 과밀화에 따른 김해 제2특수학교 신설추진 진행상황과 장애학생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해은혜학교는 2002년 현 소재지에서 8학급 59명 규모로 개교했으며, 현재 61학급 344명의 전국 최대 규모의 특수학교다. 경상남도교육청에서는 거대 과밀화 문제해결을 위해 김해 제2특수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기존 신설학교 추진을 위한 부지의 교육환경평가 결과 교지 내 일조권 부족이 발생하여 기존 학교용지와 ㈜부영주택 소유 남측 용지의 위치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위치변경이 계획대로 진행되더라도 2028년 9월 김해 제2특수학교가 개교할 수 있어 당분간은 거대 과밀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미정 학교장은 “최근 5년 김해 지역 특수교육대상수 및 출현율 증가와 직업교육 특성화 교육에 대한 학부모 요구 증가 등으로 현재 김해은혜학교는 2019년 대비 17학급, 학생 수 99명이 증가했다.
이에 특별실을 보통교실로 전용하거나 교실을 반으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어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음악실, 미술실 및 직업교육실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또 “특수학교시설·설비기준령에 따른 교지 면적도 57학급(순회 4학급 제외)기준 4,149㎡ 부족한 상황(법적 기준 필요 면적: 14,200㎡, 현재 교지 면적: 10,051㎡)으로 주차 시설이 부족하고 통학버스 6대와 자가통학하는 학생 차량 164대가 가 등·하교 시간에 집중적으로 몰려 통학안전문제에도 애로점이 있다.”고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장점검을 주관한 이시영 의원은 간담회와 현장을 둘러본 뒤 “장애학생은 일반학생들 보다 더욱 많은 신체활동이 필요함에도, 보통교실 및 특별교실이 부족한 학교상황에서 체육활동을 위한 공간은 더욱 부족하고, 사비를 들여 체육활동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있는 공간 및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
일례로 수영수업은 보호자 한명이 동행해야 수업을 신청할 수 있음에도 가족탈의실이 없는 수영장이 대부분이라 성별이 다른 보호자는 수영도 같이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직 장애학생들에 대한 지원과 배려가 부족해 보인다.
이런 상황에 많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은 슐런 등이 장애학생 재활체육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점은 장애학교의 체육시설 공간 부족에 대한 미봉책으로 발생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김해은혜학교는 거대 과밀화에 따른 각종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김해 제2특수학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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