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 시작한 울산 북구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속에 올해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일 북구에 따르면 내달부터 탄소중립 에너지교육, 원어민 교수와 함께 하는 영어 놀이터, 창의미술 융·복합 어린이체험 교실, 전통문화 체험 무룡서당, 원어민 화상영어 지원, 수능 수험생 인터넷방송 수강 지원, 미래기술체험캠프, 창의 과학캠프, 토요과학교실, 과학한마당, 마실강사 양성 및 활동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본격 시작한다.
북구 관계자는 "올해도 여러 교육기관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혁신교육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는 지난 2021년 혁신교육지구 사업 추진을 위해 세부 내용을 규정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강북교육지원청과 협약을 체결했다.
혁신교육은 학교 교육과정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지역의 다양한 교육인프라를 참여시켜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혁신교육지구는 지역 교육청과 기초지방자치단체가 교육 공동체 구축을 위해 협약으로 지정한 지역이다.
지난해에는 울산과학대, 유니스트, 에너지경제연구원, 울산대학교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구 관계자는 "학교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특히 학생들이 멘토들과 함께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었던 진로나 과학캠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프로그램을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 혁신교육지구 사업 중 미래기술체험 진로캠프와 꿈꾸자 과학캠프, 영어놀이터는 특히 인기가 높았다. 구는 올해 이들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통해 참여자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미래기술체험 진로캠프'는 미래 기술분야 이해와 관련 직업 체험을 위한 체험처 탐방캠프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로 설정을 위한 확실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는 평을 얻었다. 지난해는 국립과천과학관을 찾아 미래기술을 체험하고, 서울대와 고려대, 카이스트 멘토와의 팀별 활동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 후 만족도 조사에서는 학부모의 만족도가 100%에 달했다.
과학실험과 실습을 통해 과학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유니스트 협업 '꿈꾸자 과학캠프'도 인기가 높았다. 유니스트 재학생들이 멘토가 돼 실험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는 캠프로, 특히 멘토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울산과학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6∼13세를 대상으로 진행한 영어놀이터에는 지난해 1천500여 명이 참여했다.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한차례 진행한 영어놀이터는 월별 다양한 테마로 원어민 강사가 체험 위주의 수업을 운영해 영어 학습에 동기를 부여하며 인기리에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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